인성건강컬럼



에어컨으로 인한 '여름철 질환' 예방법 4가지

 ◆ 허리통증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린 뒤 에어컨 바람을 쐬면 시원하지만 곧 서늘한 한기가 찾아온다. 
  이렇게 장시간 한기에 노출되면 허리를 포함한 근육이 경직돼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한요통이란 차가운 외부의 기운이 몸 안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허리가 얼음물에 닿은 듯 시리고 묵직한 통증이다. 실외로 나오면 나아지는 듯해도 찬 곳에 가면 
  통증이 재발한다. 이 때는 허리의 보온에 신경쓰거나,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해 예방할 수 있다.
 
 ◆ 무릎관절통 
  무릎관절염 환자들은 비가 오기 전 습도가 상승하면 자신도 모르게 관절에 돌을 얹은 듯 묵직한 
  통증이 찾아온다. 한의학에서는 습병(濕病) 이라고 명명하는데, 불필요한 습기가 땀구멍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관절의 근육과 신경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신경계에 혼란을 주기 쉽다. 
  “평소 관절염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장시간 습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되면 습병(濕病)이 
  발생할 수 있다. 꼭 습으로 인한 관절통증이 아니더라도 몸살기운이 있는 것처럼 몸이 으슬으슬
  하고 열감이 느껴지며 감기몸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습병은 저축을 하듯 누적돼 발생하기 때문에 따뜻한 바람을 쐬고 마른 옷으로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 피부질환
  대개 아토피나 알러지성 피부질환에는 에어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도한 
  사용은 질환을 악화시킨다. 실내 습도가 과도하게 건조해 져 피부의 수분을 뺏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기온 유지, 맨 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 손실을 방지하자.
 
 ◆ 만성피로 
  서병(여름병)은 한의학적으로 더위를 먹거나 혹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찬 것을 너무 찾다가 발생하는 
  병이다. 장에 탈이 나거나 무기력증을 동반한 만성피로 증상을 예로들 수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땀을 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열치열’이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 외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고, 에어컨의 찬바람에 피부가 
  직접 닿지 않게 해야한다. 여성은 생리적으로 추위에 민감한데다 노출 옷차림을 즐겨하기 때문에 
  냉방병에 더 잘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