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방광염
급성 방광염은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 요절박( 소변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배뇨 시 통증, 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 등과 같은 방광 자극 증상이 특징이다.
단순히 소변만 보고 싶은게 아니라 허리 통증 및 치골 상부( 성기 위쪽의 돌출된 부분) 통증이
발생 할 수 있고 혈뇨와 악취가 나는 혼탁뇨가 동반되기도 하며, 문제는 방광염의 경우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는 점 이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평균 소변량은 1.5ℓ 정도하며 한 번 소변량은 약 300㎖ 정도이다. 하루의 소변량이 500㎖ 미만인 경우를 '핍뇨', 3 ℓ 이상인 경우를 '다뇨' 라고 하며 100㎖ 미만인 경우를 '무뇨' 라고 한다. 정상적인 소변의 색깔은 무색이거나 황갈색이며 맑고 투명하다. 하지만 어떤 질환에 의해서가 아니라 몸의 컨디션, 복용한 약, 운동의 양 등에 따라서 소변의 혼탁함, 색깔 등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비뇨기계는 크게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나뉘며 이 네 부분 중 어느 곳에서든 감염이 발생할 경우 소변을 보는 데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균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 아래쪽인 요도나 방광에서 염증이 발생해 요관이나 신장에까지 퍼질 수 있다. 또한 반대로 신장이나 요관에 결석이 있는 경우는 염증이 위에서 아래로 퍼질 수도 있다.
요로계 감염은 강하게 지속되는 빈뇨감, 배뇨 시 불타는 듯한 통증, 소변량의 감소, 혼탁한 소변,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 붉은 색의 소변으로 나타나며 요로계 감염의 경우 각각 어떤 부위에 감염이 있느냐에 따라 진단명, 증상 및 원인이 각각 다르다. 특히 요로계 감염은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짦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방광염의 진단은 소변검사로 시작되며 혈액검사도 병행할 수 있다. 요로 결석이 의심 되는 경우엔
신장 초음파나 신우 조영술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감염이 심한 경우 방광 내시경으로 방광 내를
직접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감염은 항생제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 시작 후 며칠 안에 증상 완화되지만 빈번 하게 감염이 발생하거나 심각한 감염의 경우, 특히 급성 신우신염의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경미한 증상이 있을 경우 완화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묽게 하고 세균이 씻겨 나가도록 시도하는 것도 좋다. 커피, 술, 청량음료, 카페인 등 방광을 자극해 빈뇨나 급뇨를 유발 시키는 음료
자제하고, 따뜻한 패드로 하복부를 데워서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로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며 배변 후 화장지로
닦는 방향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 닦도록 하고, 성관계 후 즉시 배뇨를 해 방광을 비우고 꽉 끼는
바지나 속옷을 피하며 증상이 있을 동안에는 비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