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건강컬럼



겨울철 면역력 약할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 활동 활발
      
   대상포진의 원인은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로 2~10세 아이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게 되는데 신체 면역력
    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우리나라 환자 중 74.5%가 '대상포진'이라는 병명을 처음 들어본다고 애기할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 이유는 '대상포진'이 노인질환으로 알려져 젊은이들한테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상포진은 노인뿐 아니라 20 ~ 40대 젊은층 발병이 계속 증가해 더 
    이상 노인질환이 아니다. 대상포진은 연중 어느 때라도 신체저항력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스트레스가 심해 신체 건강이 나빠지거나 신체리듬이 깨지
    기 쉬운 환절기에 많이 나타난다. 
    온도 차가 심한 우리나라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
    에 기력이 허약해지고 신체 적응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대상포진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초기 증세가 감기나 신경통과 비슷해 병원을 찾지 않는
    일이 많은데 조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몸의 한쪽에만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과 물집이 특징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전신 권태감이나 발열, 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 

   껍거나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기도 한다. 또 몸의 한쪽 부위에만 심한 통증이 온다. 
   바이러스가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는 신경 줄기를 따라 퍼지기 
   때문이다. 가슴, 허리, 팔, 얼굴 순으로 통증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이 병의 특징인
   피부 반점과 물집은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기고 3 ~ 10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신경통이나 디스크, 오십견, 요로결석, 늑막염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물집이 있기 전엔 의사들조차 병을 확진하기가 어려워 실제 대상포진 환자의 
   상당수가 오진 경험을 갖고 있을 정도다. 피부에 나타난 물집은 처음에는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발병 2 ~ 3주가 지나면 물집과 통증도 
   가라앉는다.

   ◇통증 심해 피부치료와 통증 치료 병행해야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물집 발생 후 3일 이내에 항바이

   러스제를 주사하면 발진이 빨리 가라앉고 통증을 완화하며 포진 후 신경통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에 나타나는 통증은 매우 심해 많은 환자들이 수면
   장애, 피로, 우울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제도 사용
   한다. 치료 도중에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되도록 찬바람을 쐬지 말아야 한다. 
   또 목욕 시에는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다. 상처 치료에는 
   자극성 강한 반창고를 붙이기보다는 항생제가 포함된 거즈를 사용한다.

   대상포진 예방법은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다. 과음, 과식, 과로를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스트
   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도록 하자. 대상포진은 수두에 비해서는 전염성이 아주 낮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어린이,  노인,  환자 
   등과는 직접 상처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초기 치료 놓치면 신경통으로 고생할 수 있어 

   대상포진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포진 후 신경통이란 대상포진이 치료된 후에도 수주나 수개월, 혹은 수년간 
   신경통이 계속되는 후유증을 말한다. 젊은 사람도 치료를 빨리 받지 않으면 이 통증
   이 수주일 또는 한 달 이상 갈 수 있다. 특히 기력이 쇠약한 노인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지 않으려면 평소 감기
   몸살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면서 몸의 한쪽으로만 느껴지는 통증이 있을 때 피부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