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건강컬럼



적절한 실내습도 유지 자주 창문 열어 환기
1. 잦은 술은 치아에도 나빠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에 몸을 아낀다고 간 해독 약이다, 보약이다 먹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잇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물론 입냄새도 나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치아를 둘러싼 지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에 걸린 것. 술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출혈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충치와 치주염이 생길 뿐 아니라 술을 만드는 원료 자체도 충치와 치주염을 유발할 수 있다. 술 종류에 따라 충치를 유발하는 정도도 다르다. 술 주원료인 알코올은 당분을 함유한 포도당이나 곡류, 과일 등을 발효해 만든 것으로 당분 함유량에 따라 충치를 유발하는 정도도 달라진다. 곡식이나 과일을 발효시켜 만들어지는 막걸리나 맥주, 와인 등 발효주는 증류주보다 제조과정에서 단맛을 더 내기 위해 다량의 설탕을 첨가해 당분이 높다. 발효주를 증류해 높은 순도를 가진 전통소주나 위스키, 보드카 등은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당분이 사라지고 원료 내용물도 걸러진다. 따라서 발효주보다 충치 발생률은 낮지만 알코올 도수가 높아 혈압 상승에 따른 잇몸 출혈을 동반할 수 있다. 발효주든 증류주든 과음을 하게 되면 콧속 점막이 부어올라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되면서 입 안이 건조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충치나 치주염이 유발된다. 술 안주도 치아 건강에 영향을 준다. 찌개나 탕 등 국물 안주는 소금과 고춧가루, 조미료 등의 염분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지나친 염분 섭취는 입 안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충치 원인인 산도를 높인다. 오징어, 어포, 견과류 같은 마른 안주는 딱딱하고 질기기 때문에 씹는 과정에서 치아 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반면 과일이나 채소는 섬유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씹을 때마다 치아 표면을 닦아줘 치아 에 손상을 덜 준다. 2. 적절한 실내습도 유지 자주 창문 열어 환기를 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실내 생활을 많이 하게 되고. 추우니까 난방과 창문을 닫게 된다. 이럴 때 환기가 잘되지 않고 습도가 낮아 호흡기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감기, 인플루엔자(독감), 급성 인두염, 후두염 등을 상기도 염증이라고 부르는데 감기는 환절기인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가장 기승을 부린다. 이때는 전 인구의 거의 반수가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원인균은 대부분 라이노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고, 전염경로는 상기도염에 걸린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코를 풀 때 나오는 분비물에 바이러스가 많이 있으며 이 분비물을 신체접촉을 통해 상기도로 들어오게 되면 감염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해서 주 증상이 무엇인가에 따라 코감기, 목감기, 몸살감기 등으로 불린다. 감기 자체는 자연 치유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옛날부터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이야기하듯이 대수롭지 않게 소홀히 하면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과 폐렴, 늑막염, 뇌막염, 심근염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될 수 있고, 기존에 천식, 기관지 확장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는 감기로 인해 급성호흡부전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만성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심부전증 등이 야기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류가 앓아온 가장 흔한 질환중의 하나이면서도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의학으로도 특효약을 개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외신에 의하면 독감바이러스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이환기간을 줄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재가 개발돼 임상연구 중에 있다는 소식은 있지만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는 않은 상태다. 따라서 감기의 치료는 현재까지 원인균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을 시행 못하고, 다만 나타나는 환자의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만이 최상의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어 안정요법이 감기치료에선 가장 주요한 치료법이다. 감기가 걸리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안정하며, 균형있는 영양식을 섭취해 환자의 전신상태를 좋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약물요법으로는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제들을 투여한다. 다시 말해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환자의 고통과 증상을 덜해 줄 수 있는 일반 대증요법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안정 휴식하고, 실내온도와 습도를 잘 맞춰 주고, 몸을 깨끗이 하고, 영양가가 많고 소화가 잘 되는 식사를 하고, 보리차를 많이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준다. 또 각 증상에 따라서 약물대증요법을 쓰기도 하는데 열이 나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기침으로 인한 고통이 심하고, 가슴이 아프면 진해제를, 기도의 과민성 수축이 올 때에는 기관지확장제를, 가래가 있으면 거담제를 복용하거나 설탕물, 꿀물, 쥬스, 보리차 등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콧물이나 재채기가 있으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감기를 포함해서 겨울에 잘 걸리는 상기도 감염증의 예방법으로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가습기를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독감 유행시기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과로를 피하고, 고른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물론 과도한 흡연과 음주는 피하는 것은 당연하다.